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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황대헌 의 석연치 않은 실격!

by 코코넛곰탱이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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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은 사실 개최전부터 수많은 의심의 눈길이 있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도 그러했듯 개최국인 중국에게만 모든 판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되어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불운이 한국 대표팀을 가로막았다.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았다. 3위로 출발한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을 모두 제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황대헌은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1위 자리를 빼앗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줬다. 대신 끊임없이 황대헌에게 손을 댔던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에게 결승 진출권을 부여했다. 황대헌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나중에 할게요”라는 말만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준결승 2조에 나섰던 이준서(한국체대) 역시 2위로 들어왔지만 페널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준서는 헝가리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중국 우다징이 ‘어부지리’로 2위로 올라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선수 2명이 판정으로 탈락하면서 중국 선수 2명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중국은 지난 5일 혼성계주에서도 준결승에서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결국 이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국의 시련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충돌해 왼손을 다쳤다.

박장혁은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 시겔은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다 박장혁과 접촉이 발생했는데, 무게 중심이 흔들린 박장혁은 그대로 넘어졌다. 박장혁은 뒤따르던 우다징(중국)과 추가 충돌했고 왼손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박장혁은 상대 반칙이 인정돼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기권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장혁은 왼쪽 손가락 위쪽이 찢어졌다. 이 종목만 기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료들과 중국 선수와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악몽’의 밤을 보냈다.

한국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여자 500m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5일 혼성계주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을 했던 한국은 또 다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계속해서 지적되어온 빙질 문제도 드러났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부터 거의 한 조도 빠짐 없이 한명 이상의 선수가 미끄러졌다. 매 경기마다 비디오판독을 거쳐야만 했다.

최민정(성남시청)도 넘어진 선수 중 하나였다. 3조에 배정된 최민정은 2000m 혼성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장위팅,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 벨기에 한느 드스멧과 경쟁했다.


폰타나에 이어 2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길 때까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최민정은 주먹으로 얼음을 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기 후 최민정은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서 아쉽다. 1000m와 여자 3000m가 남았으니까 잘 준비하겠다. 속도나 컨디션은 크게 이상이 없다. 다른 팀원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여자 500m는 한국의 취약 종목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유독 500m에서만큼은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전이경이 1998년 나가노에서, 박승희가 2014년 소치에서 각각 목에 건 동메달 2개가 전부다.

주종목이 아니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던 바람이 컸던 최민정은 “빙질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 결과로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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