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새로운 날개 박정빈 영입 오피셜 !
2020년 12월 30일 FC서울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94년생의 젊은 윙어 박정빈을 계약기간 3년, FA로 영입했다는 것.
2021년의 FC서울 스쿼드는 어떻게 보강되고 영입되어야 할까?
2020년 FC서울은 최악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2018년 강등위기 보다 더 최악이었을수도 있다. 역사상 최다 점수차 대패를 당했고 연패 기록도 새로 세웠다. 그리고 강등위기가 찾아왔고 구단 레전
angryhenry.tistory.com
지난번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대한 포스팅에서 윙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언급한 적이 있다.
현재 김진야(윙백), 권성윤, 양유민(윙백)을 보유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201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백을 들고나오기 시작했고 중국으로 떠나는 2016시즌까지 3백은 이어졌다.
이때 주로 사이드는 윙백에게 일임하는 전략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전통적인 측면공격수의 숫자가 적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잠깐 황선홍 감독 부임 시절 이상호 등 윙어 자원을 영입했으나 큰 임팩트는 없었고 2018년 최용수 감독 컴백이후 그나마도 모두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윙에서 활약 할 수 있는 선수가 없게 되었고 최용수 감독이 떠난 지금 윙 자리에는 중앙 공격수에 가까운 정한민과 조영욱이 뛰고 있는 상태다.
최용수 감독이 떠난 이후 팀을 지휘한 대행이나 대대행이나 대대대행이나 모두 윙이 있는 전술을 선호했고 새롭게 FC서울의 지휘봉을 잡게된 박진섭 감독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파괴력있는 윙의 영입이 간절히 필요한 상태고 꼭 영입을 해야하는 포지션이다.
1명으로도 부족하고 2명까지도 필요한 포지션.
박정빈은 주로 왼쪽 윙을 보는 선수이며 전형적인 반대발 윙어, 윙포워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한다.
즉 좌측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는 스타일의 윙어로 1:1 돌파에 거리낌이 없다고 한다.
유스에서 이제 올라온 권성윤을 제외한 왼쪽 윙이 제 포지션인 선수가 없는 FC서울 스쿼드 딱 필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박정빈이 영입되면서 윙어 뎁스는 어느정도 정상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오른쪽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추가 보강은 필요한 상태. 다만 김진야가 오른쪽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이야기는 조금은 달라질수있다.
이 영입이 반가운 것은 비단 필요한 포지션을 영입했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리그에서 데뷔하여 활약을 하던 젊은 선수를 데리고 왔다는 것이 너무나도 반가운 포인트이다.
FC서울 선수단은 상당히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였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에 모 감독대행이 유스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어린 스쿼드인듯한 착시가 있었지만 주전 멤버들의 나이가 왠만하면 30살이 넘는 모습을 보여왔었다.
바로 떠오르는 이번 시즌 주전 또는 준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만 11명이다. 심지어 아래엔 임대로 온 윤영선, 투명인간이 된 송진형은 빠져있다.
박주영 주세종 오스마르 기성용 고요한 고광민 윤주태 김원식 김남춘 양한빈 유상훈
이 중 박주영은 85년생으로 점점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나이.
이런 상황에서 94년생 27살의 젊은 윙어를 영입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
박정빈은 광양에서 자라왔으며 광양제철남초,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를 거쳤다고 한다. 즉, 전남 유스 출신으로 황희찬과 같은 케이스라고 보면 될 듯.
황희찬은 2살어린 96년생이며 포항 유스 출신이었다. 황희찬은 드래프트에 참여하면서 논란이 되었지만 박정빈은 드래프트 전, 고등학교 재학 중에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황희찬과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차범근 축구대상 수상자라는 것.
차범근 축구대상은 일종에 유망주 인증과 같은 상이라고 보면 되는데 역대 수상자가 화려한 편이다.
1991년 장려상 이동국
1992년 장려상 박지성
1993년 대상 최태욱
1994년 대상 김두현 우수상 조성환
1996년 우수상 김형일
1997년 대상 하대성
1998년 대상 조용태
1999년 장려상 조동건
2000년 대상 이상호 우수상 조수혁
2001년 대상 기성용
2002년 우수상 서정진
2005년 대상 이종호
2006년 장려상 문창진
2007년 대상 명준재 우수상 박정빈
2009년 대상 황희찬
2010년 대상 백승호 장려상 한찬희
2011년 대상 이승재 우수상 이승우 장려상 강상희
아는 이름만 적어보았는데 꽤 많은 편.
저번 ACL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이승재도 차범금 축구상 출신이다.
나름 팀안에 차범근 상 받았던 사람이 5명이나 있네...근데 왜이래
독일 볼프스부르크으로 이적한 박정빈은 2군 무대에서 첫번째 시즌을 보내고 두번째 시즌에는 그로이터 퓌르트라는 분데스리가 팀으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레바뮌에서 뮌을 맡고있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를 하게 된다.
그로이터 퓌르트는 2013시즌에 강등되고 말았고 박정빈은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2부리그 팀인 카를스루에 SC로 이적하였다.
해당 팀에서 2시즌 소화한 후 덴마크 1부리그 호브로 IF로 이적, 22경기를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해당 팀이 강등되면서 팀을 떠나게 된다.
팀을 떠난 박정빈은 같은 리그에 소속된 비보르 FF로 이적하였고 25경기를 뛰었으나 또 팀은 강등되고 만다. 그 이후 프리시즌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1년을 출장하지 못하게 된다. 이 부상으로 군면제.
부상 당한 이후 약 1년~1년 반만에 스위스 1부리그 팀 세르베트 FC로 이적한 박정빈은 부상을 말끔히 씻은듯한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12월 6일에는 취리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하며 6경기 4골 2도움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스위스리그 명문팀인 바젤, 영보이스 그리고 리그앙 팀인 FC낭트 와 FC로리앙이 관심을 보였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FC서울 이었고 새롭게 출발하는 박진섭 호의 날개로서 합류하게 되었다.
그와 FC서울의 인연은 2020년 초 FC서울의 포르투갈 전지훈련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1월 11일 FC서울은 세르베트 FC와 친선전을 갖게 되었고 박정빈은 그 경기를 뛰면서 인연이 생기게 되었다. 당시에 오스마르와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듯.
FC서울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윙어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산적한 문제들은 너무나도 많다.
지속적으로 파괴력있는 영입을 이어나가길 소망해본다.
근데 이번에도 FA 영입이네?
예전에 설라에 썼었던 FC자유계약 관련 글에 한 줄이 추가 되었다.
<이전 글>
이적료쓰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게 확실함
박동진 정원진 기성용 포함 프로선수 39명중에 이적료 미발생이 33명
-자유계약 29명 (유스 14명, FA 5명, 그 외 10명)
-트레이드 4명 (자유계약 선수와 트레이드 3명, 이적료 준 선수와 트레이드 1명)
주세종 <-> 김현성
박동진 <-> 김정환, 임민혁
한찬희 <-> 신성재, 황기욱
정원진 <-> 이석현
이적료(임대료) 발생이 6명 (임대 2명 이적 4명)
-임대 : 한승규 윤영선
-이적 : 오스마르, 알리바예프, 김진야, 정현철
포항전 선발 11명 중엔 7명 자유계약, 1명 트레이드, 2명 이적, 1명 임대...
<리스트>
유상훈 자유계약/유스 외
양한빈 자유계약/성남
황현수 자유계약/유스
김원균 자유계약/유스 외
김남춘 자유계약/유스 외
김주성 자유계약/유스
김원식 자유계약/유스
고광민 자유계약/유스 외
고요한 자유계약/유스
윤영선 임대/울산
김진야 이적/인천
윤종규 자유계약/유스 외
주세종 트레이드(김현성:유스)/부산
오스말 이적/부리람
한찬희 트레이드(황기욱:유스,신성재:유스?)/전남
한승규 임대/전북
알리바 이적/로코모...
기성용 자유계약/마요르카
송진형 자유계약/알샤르자
정현철 이적/경남
(정원진 트레이드(이석현:이적,인천)/포항)
아드리 자유계약/전북
박주영 자유계약/알샤밥
조영욱 자유계약/유스 외
윤주태 자유계약/프랑크푸르트
(박동진 트레이드(김정환:유스외,임민혁:유스외)/광주)
이승재 자유계약/유스외
차오연 자유계약/유스
강상희 자유계약/유스
김민수 자유계약/유스 외
정진욱 자유계약/유스
백종범 자유계약/유스
이인규 자유계약/유스
조석영 자유계약/유스 외
양유민 자유계약/유스
권성윤 자유계약/유스
정한민 자유계약/유스
오민규 자유계약/유스
김진성 자유계약/유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