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K리그

FC서울 폭풍영입 끝은 어디인가? 젊은 장신 수비수 홍준호 까지 품에 안다!

코코넛곰탱이 2021. 2.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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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겨울은 매우 뜨겁다.

지난 2020 시즌 치욕적인 시즌을 보낸 FC서울은 엄태진 감정기를 벗어나면서 이적시장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FC서울 폭풍영입의 시작은 팀 내 가장 부족한 포지션인 윙 이었다.

유럽파 윙어 박정빈을 품에 안으며 스트라이커들이 어쩔수없이 윙을 보던 슬픈 상태에서 벗어날수있게 되었다.


FC서울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의 침몰 원인 중 가장 첫번째로 꼽혔던 것은 바로 스트라이커의 부재.

최용수감독과의 불화로 페시치가 떠나고 난 뒤 그 빈자리를 메꿀선수가 없었고 저조한 득점력으로는 좋은 성적을 가져올수없었다.

결국 FC서울은 국가대표를 플렉스하며 데리고 오는데 성공하며 침투와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나상호를 품에 안았다.

여기서 끝이면 폭풍영입이라 하지 못한다.


지난 시즌 포항 돌풍의 중심에는 일오팔팔이라 불리우던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

그 중 으뜸은 전북으로 향한 전형적인 동유럽 공격수 일류첸코와 수려한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였다.


돌이켜보면 FC서울의 전성기에는 언제나 수려한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함께했다.

마우리시오 몰리나 뿐 아니라 신진호, 제파로프 등 특별함을 가져다주는 10번형 선수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박주영을 제외하고는 특별함을 가져다주는 선수가 없었고 박주영도 본업은 스트라이커다보니 팀 공격전개가 상당히 답답해지는 상황을 겼었다.

팔로세비치는 몰리나, 제파로프 등과 같이 팀에 특별함을 가져다주는 선수이고 기성용이 3선에서 전체를 이끈다면 팔로세비치는 2선에서 창의력을 끌어올려주어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줄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공격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한 포지션은 바로 다름아닌 센터백.

김원균은 장기부상 후 몇경기 소화하지 못하였고 황현수는 젊고 유망하지만 혼자서 모든 수비를 할 수 없다.

또 김남춘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으며 김주성은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그리고 상무에 입대)


그러다보니 센터백이 부족하지 않냐는 세간의 우려가 생겨나게 되었는 FC서울은 그에 응답하며 광주FC에서 홍준호 를 데리고 오게 되었다.

홍준호는 광주 박진섭 체재하에서 주전으로 우뚝선바 있다.

즉 박진섭이 잘 아는 센터백이라는 것.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비에서 감독이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홍준호는 1993년 10월에 태어나 올해 27살의 젊은 선수이다.

후..팀이 워낙 나이들다보니 27살을 봐도 젊다고 하는구나.

여튼 제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전주대학교에 진학한 홍준호는 광주FC에 입단 첫 시즌부터 22경기, 다음 시즌엔 29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하지만 2018년에 울산현대로 이적 후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다시 광주로 복귀하였으나 16경기정도만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2020 시즌 광주FC 승격 첫시즌에서 22경기를 나서며 다시금 주전으로 활약한 홍준호는 박진섭의 수제자로서 FC서울로 합류하게 되었다.


홍준호는 190cm의 큰 키를 가진 장신 센터백이다.

FC서울의 센터백을 살펴보면 황현수 183cm, 186cm등 작진 않지만 중앙 수비수치고는 큰 키를 가진 선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제공에서 털리는 경우가 많았고 일명 대형센터백에 대한 니즈가 있어왔다.

결국 홍준호는 팀에서 필요한 자원이자 박진섭이 잘 아는 선수로 딱이었던 것.


다만 아직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이고 27살의 나이를 감안하였을때 1~2시즌 활약 후 군대로 향할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홍준호, 황현수, 김원균으로 1~2년 스쿼드 운영하면서 어린선수들의 레벨업 그리고 상무에서 경험치를 먹고 돌아온 김주성을 기대하는 전략인듯.


이렇게 폭풍영입을 한 FC서울에게 마지막 한 발이 남았다면 바로 그건 외국인 공격수.

황새의 흥선대원군시절을 제외하면 K리그는 외국인 놀음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은 상당하다.

저번 시즌 상위스플릿에 자리잡은 팀들을 보면 다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북현대에는 구스타보, 쿠니모토, 바로우가 있고 울산에는 득점왕에 빛나는 주니오가 있었다.

포항에는 상술한 일오팔팔, 대구에는 세징야와 데뭐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박진섭이 이끌던 광주에도 펠리페가 있었다.


즉 FC서울의 우승을 위해서는(!)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 필요하며 만약 FC서울이 폭풍영입의 방점을 외국인 스트라이커로 찍는다면 올해는 정말로 기대해보아도 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왜냐고?

기성용이 돌아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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