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부작용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2일차 후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의 경우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를 받은 쪽의 팔 저림 통증이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이런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을 빗대어 각종 짤들이 돌아다니곤 하는데 그 중 가장 과격하면서(?) 웃겼던 패러디는 바로 원피스의 샹크스 짤.
이런 짤을 보고나니 아 팔이 대체 얼마나 아프면 저럴까란 생각이 들면서 살짝 겁이 났던게 사실이다.
혹시나 나처럼 저런 짤을 보면서 (...) 엄청난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현재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지 약 2일이 지난 시점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리뷰를 남기고자 한다.
1. 백신 접종 알림
나는 20-40대 백신 접종 기간에 예약을 성공하였다. 그리고 백신 접종 1일전이 되자 카카오톡을 통해서 국민비서 구삐가 접종 날짜가 다가왔음을 알려주었다.
혹시나 잊으면 어쩌지...란 걱정을 할 수 있는데 나름 정부에서 잘 신경써서 만든 시스템인듯.
근데 대체 구삐는 뭐지
2. 백신 접종
월요일 오전 10시 예약이었고 넉넉하게 10분전에 병원에 도착하였다.
월요일 낮이다보니 사람들은 없고 매우 한산했고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환자도 백신을 맞고 대기하는 사람 뿐이었다.
코로나 백신 맞으러 왔다고 접수처에 말하자 몇가지 질문지와 동의서를 작성하라고 하였다.
질문지에는 주로 병력, 알레르기나 코로나 감염 여부 등을 물었고 해당사항은 딱히 없었다.
해당 질문지와 동의서를 작성하고 제출한뒤 약 1~2분 정도 기다리자 이름이 불렸고 의사를 만나게 되었다.
의사도 어느 팔에 맞을거냐고 물어보는 것 외에는 딱히 크게 뭘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고 약간은 심심한듯 피곤한듯한 표정으로 궁금한게 없냐고 물어보았다.
이미 샹크스 짤 덕분에 많은 걸 서치하고 간 덕분에 딱히 궁금한게 없어서 그냥 맞았다.
백신 주사라고 해서 특별히 굵은 바늘을 쓴다거나 하는 건 없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주사바늘이고 접종은 약 2초 안에 끝난다.
접종이후에는 접종 부위에 물 들어가지말라고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이 끝
3. 후유증
백신 접종 이후 즉각적인 급성반응이 있을 수 있어 병원에서 약 15분 정도 대기하였고 기분 탓으로라도 뭔가 아파오는 느낌이 올까 싶었는데...그런거 하나없이 게임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집에 걸어오고 나서 약 6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백신 후기를 살펴보다보면 원래 건강한 사람은 부작용이 있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부작용이 없다는 썰을 보았는데....역시 건강하지 않은 것인가 란 생각을 하자마자 접종 부위가 살짝 탱탱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점점 뻐근하다고 느껴지며 범위가 점차 커져나갔다.
접종 다음날 아침에는 팔꿈치까지 저린 느낌이 내려오면서 아주 살짝 아픈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정확히 31시간 지난 지금은 접종 부위에만 국소적인 통증이 남아있을뿐 뻐근 한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역시 너무 지레 겁먹었나보다.
샹크스짤은 아무래도 먼저 맞은사람들이 뒷 사람들을 골리기 위한 단합된 장난스러움인듯.
찾아보다보니 화이자 백신은 2차때가 부작용이 리얼하게 나타난다고 하니...일단 이번 접종은 무사히 지나간 것에 자축하고 10월의 2차접종을 기다려야겠다.
4. 알려진 후유증
화이자사의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 알려진, 유명한 후유증들을 나무위키에서 발췌하여 기록해본다.
1) 혈전증
BNT162 백신의 혈액응고와 관련하여. 혈전 발생 신고율이 타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낮게 보고되고 있다.
2021년 2월 9일,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자 일부에서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이 발현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이 질환이 발병한 비율은 자연적인 경우로 발병하는 것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이 일부 환자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소판을 파괴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FDA와 공유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백신과 해당 질병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모더나는 "모든 데이터 소스를 사용하여 자사 백신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3월 13일, 프랑스 식약처(ANSM)에 따르면 BNT162는 456만6000건, AZD1222는 45만4000건, mRNA-1273은 24만2000건 의 접종이 이루어졌으며, 혈전 관련 사례는 BNT162이 24건을 기록했고 mRNA-1273과와 AZD1222가 각각 3건과 2건이었다. 비율로 계산할 경우 모두 10만 명 중 1명이 안 되는 수준이다.
4월 1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4월 1일자 이상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1000만 명 접종에 2건의 뇌정맥 혈전증[11]이 보고 되어, 타 백신보다 혈전증 발생 신고 비율이 훨씬 낮았다.
옥스포드 연구진의 100만 명 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mRNA 백신 접종 후 CVST 발생은 100만 명당 4명으로 코로나19 감염군의 100만 명당 39명보다 크게 낮았다. 간 문맥 혈전증은 접종시 100만 명당 45명, 코로나19 감염시는 440명이었다. (AZ EMA 데이터 100만 명당 1.6명) AZ의 유럽 데이터 (100만 명당 5명)과 비슷한 수치가 나온 것에 대하여 연구진은 의무기록을 분석하는 코호트 연구와 대규모 접종 후 모니터링 데이터를 단순 비교할 순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mRNA 백신 접종 후 발생한 CVST는 항 PF4 항체 유무나 혈소판 수치 등의 자세한 lab이 부족하여 백신 연관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단순 수치상으론 mRNA 접종이 CVST 발생을 10배 높이는 것처럼도 보이나 여러 연구적 보정과 상세한 추적이 들어가는 코호트 연구와 양질의 연구가 부족한 희귀질환의 사례를 비교할 수도 없다고 당부했다.
4월 22일 영국 MHRA의 화이자 백신 부작용 보고서에 따르면 1740만 명이 접종한 가운데 CVST 발생 신고 건수는 14건이었으며, 심각한 사례로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 같은 시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보고서에서 AZD1222의 2350만 명 접종자 가운데 CVST 발생 신고 건수가 110건에 달하고 심각한 경우가 8건이나 되는 것과 비교하면, 화이자 백신은 1/5 수준으로 CVST 혈전증 신고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심근염
2021년 4월 23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myocarditis)에 대한 임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전문가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서도 확인되는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500만 여명에 대한 접종에서 62건의 심근염이 발생하였다. 남성 56명, 여성 6명이며 이 중 남성과 여성 각각 한 명이 사망하였으며 나머지 인원은 회복되었다. 1차 접종 후 6건, 2차 접종 후 56건이 발생하였으며 대부분이 30세 이하 남성이었다. 발생률은 전체로는 약 8.5만 명에 한 명, 30세 이하 남성으로 한정시 2만 명에 한 명이다. 보건부는 이 수치가 일반적인 발생과 비교해서 높다는 인상을 받았고, 잠재적 인과성의 가능성이 있다 판단했으며 미 FDA와 화이자에도 보고서를 보냈고 실질적으로 위험이 높아지는지, 인과성이 있는지에 대한 심층 분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일차 응답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이나 접종 데이터에서는 보고된 바 없다 밝혔다.
심근염은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B19,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SARS-CoV-2 등의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균, 폐렴구균 등의 병원성 세균 감염 후, 또는 독소나 자가면역반응으로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중증 질환으로 그 외에도 여러 원인, 형태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0만 건이 보고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0~20건이나 드문 질환이므로 미진단된 경우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1.3~1.7:1로 알려져 있으며 20~50대에 비교적 호발한다. 참고로 20대의 돌연사 사망원인 중 20%가 심근염이다.
미군과 미국에서도 드물게 심근염이 보고됐음이 확인됐다.# CDC는 당장은 연관성의 증거가 보이지 않지만, 추적과 연구를 지속하겠다 밝혔다.
하지만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군에서도 1/20000, 사망 확률은 1/2500000인 만큼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로 젊은 층에서도 커진 코로나19 감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작은 위험임은 명백하다. 이스라엘 정부도 백신 접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16세 이상인 접종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도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영국 MHRA도 화이자 백신의 심근염과 관련된 새로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과 16~30세 남성의 심근염이 연관성이 있다는 발표를 재차 내놓았다. 미국도 추가 연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심근염의 95%는 경미했으며 드문 편에 속하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화이자 접종 연령을 12~15세로 확대했다.
미국 CDC 또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6~24세 남성에서 283건의 심근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 미국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상 발병 건수는 10∼102건 정도로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다.
6월 23일, 미국 FDA는 화이자 코미나티주와 모더나 백신에 대하여 심근염·심막염을 희귀 부작용으로 인정하고 이를 경고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화이자의 주식은 2%, 모더나의 주식도 1% 하락했다. 다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까지 심근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없으며, 대다수의 환자들이 대체적으로 잘 회복되었다는 점도 밝혔다.기본적으로 심낭염과 심근염은 별다른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병이지만, 아직까지 장기적인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고도 밝혔다.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돌연사 원인 중 20%를 심근염이 차지하며, 매우 드물게 중증으로 악화되면 부정맥 및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도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심근염이 훨씬 더 위험하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하는 게 훨씬 이득이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수억 명의 사람들 중 심근염으로 인해 죽은 사례는 2021년 6월 28일 기준 보고되지 않았다.
6월 29일, 미국 국방부 측은 23명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또는 심낭염 증상을 보였으며, 16명은 일주일 이내에 회복이 되었지만, 7명은 약간의 불편한 증상이 아직도 있었다고 밝혔다. 원래대로라면 접종을 완료한 43만 6000명의 남성 군인 중 심근염/심낭염 부작용 발생자 수는 8명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23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유의미하게 예상보다 상회하는 수치이다.
7월 26일,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보고됐다.
한국에서도 젊은 남성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과관계 성립이 잘 되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하자 정상으로 나와 괜히 헛돈만 날리고 증상은 계속되었다는 후기들도 많은 편. 심근염 증상에 이부프로펜이 효과가 있다는 말이 의사들 중심으로 나돌고 있으나 의사들마다 의견이 달라 섣부른 복용보다는 병원에 가보는걸 추천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병원비 부담은 사실상 자가로 해야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불만이 많은편이다.
3) 그 외
2021년 7월 1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사는 17세 여학생 엠마가 백신 접종 후 가슴이 커져 더 큰 속옷 사이즈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국의 엘르 마샬도 화이자 백신을 맞고 A컵에서 C컵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으로 림프절 일부가 부어올라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화이자 측도 “백신 접종 후 유방 크기가 커진다는 부작용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은 사람 중 약 10%에게 이 증상이 생긴다. 백신 접종후 가슴 커졌다?…화이자 측 "보고된 적 없다", 팩트체크. 이때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으면서 아플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X선 유방촬영을 했다가 유방암으로 오진될 수도 있으니 최대 6주 동안은 유방촬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정 유방암이 의심될 때에는 유방 조영술을 먼저 받는 것이 낫다. 링크, 기사
EMA에서 다형홍반증과 사구체신염에 대한 연관성 분석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