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콜 에 대한 인기가 아직도 뜨겁다.
언제나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얼마전 이웃분의 포스팅을 보고 다시금 넷플릭스를 켜서 각잡고 시청을 했고 박신혜와 전종서과 주연으로 활약하는 이 영화 콜에 대한 소감을 포스팅 하고자 한다.
예전에 아는 형님 에피소드 중 박신혜와 전종서가 나온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 무슨 영화 홍보를 위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이 넷플릭스 영화 콜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결국은 영화관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서 개봉을 하는 것으로 결정 한 듯.
줄거리
영화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일찍 잃고 어머니도 투병 중인 서연(박신혜)이 고향집에 홀로 내려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와중에 KTX에 휴대폰을 놓고온 서연은 휴대폰을 되찾기 위해 고향집 구석에 있는 전화기를 발견한다.
그런데 이 전화기로 살려달라는 이상한 전화가 오게 되고 잘못건 전화라고 생각한 서연은 잘못걸었다 이야기하고 끊게 된다.
하지만 이 전화가 잘못건 전화가 아닌 고향집에 살았었던 20년 전의 오영숙(전종서)으로부터 온 전화 임을 알게 된다.
오영숙의 시점에서 미래에 발생 할 일을 서연이 미리 알려주면서 서로의 시간차를 확인한 둘은 부모에 대한 미움을 공유하면서 점점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와중 오영숙의 집에 어린날의 서연과 서연의 부모가 집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오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오영숙은 서연의 아버지를 본인이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서연에게 그 계획을 공유한다.
이유는 알수없지만 오영숙의 엄마는 오영숙을 감금하고 생활하는데 오영숙은 서연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집에서 탈출하여 서연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오영숙은 서연의 아버지를 살리는데 성공했고 과거가 바뀜으로 인해 서연이 살고있는 현재가 바뀌게 된다.
낡은 집이었던 서연의 시골집은 잘 꾸며진 저택으로 탈바꿈하고 다소 어두웠던 서연은 보라색을 좋아하는 공주님(...)같은 의상으로 바뀌게 된다.
또 아버지는 살아돌아오게 되고 어머니는 더이상 병을 앓고 있지 않는 현재가 서연에게 펼쳐지게 된다. 그 와중에 잃어버렸던 핸드폰도 돌아오는 건 덤.
행복해진 서연은 서태지의 팬인 오영숙에게 그 시절에는 들을 수 없는 서태지의 신곡을 들려주고 녹음시켜주는 둥 고마움을 표시한다.
하지만 가족과의 시간이 많아진 서연은 오영숙의 전화를 잘 받지못하게되고 오영숙은 그런 서연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전화를 하는 것을 오영숙의 엄마가 알게되고 오영숙의 엄마는 오영숙에게 알 수 없는 주문과 함께 학대를 자행하게 된다.
서연은 검색을 통해서 오영숙이 무당인 오영숙의 엄마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알게되고 그 사실을 오영숙에게 알리게 된다.
그리고 오영숙의 엄마가 살해를 하게되는 그 날 오영숙은 엄마가 자신을 죽이려하는 모습을 직접보게되고 결국 엄마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서연에게는 엄마와 오해가 있었고 잘 해결했다 라고 한다.
어머니를 살해하면서 억압에서 풀려난 오영숙은 바깥세상에서 괴이한 모습으로 치킨을 뜯고 빨간색 옷을 잔뜩 쇼핑하는 등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러던 와중 딸기농장을 하는 성호가 집에 찾아오게 되고 흥미를 느낀 영숙은 본인이 산 옷을 이것저것 보여준다.
잠시 영숙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사이 성호는 딸기를 냉장고에 넣기 위해 냉장고를 열게 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사체가 토막나 들어가있는 검은 봉투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영숙은 왜 열어보냐고 역성을 내다가 성호마저도 살해하고 만다.
그때 20년 후의 성호는 서연의 집에 딸기를 주러 방문해있었는데 20년 전의 오영숙이 성호를 살해함으로써 미래가 바뀌게 된다.
서연은 분명 집에 존재했던 성호가 사라진 모습을 보고 경찰서를 방문하게 되고 결국 오영숙이 오영숙의 엄마와 성호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영숙에게 전화가 걸려와 서연은 오영숙의 살인 행각을 알고있음을 이야기하고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음을 이야기한다. (대체 왜 이야기하는거지) 이에 오영숙은 어떻게 잡히게 되었는지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질려버린 서연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만다.
그런 서연의 행동에 오영숙을 분노를 하는데 그때 서연의 아버지와 어린 서연이 집계약문제로 오영숙의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오영숙은 서연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결국 과거에서 아버지가 다시 살해당하면서 서연의 미래는 다시 어둡게 변하고 시골집은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영숙은 서연에게 어린 서연을 붙잡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잡혔는지 알아내서 본인에게 알려달라고 협박을 하게 된다.
분노에 휩쌓인 서연은 과거의 영숙을 죽이기 위해서 과거에 일어난 사고를 검색하여 그 사고 현장으로 영숙을 유도하여 살해를 하기로 결심한다.
과연 서연은 과거의 영숙에게 복수를 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구할수있을까?
감상평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는 내용의 영화 나비효과,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였던 세븐.
그리고 과거의 인물과 소통하며 과거를 바꾸는 드라마였던 시그널.
위와 같이 넷플릭스 영화 콜은 일종의 시간여행을 다루는 소재이고 참신하다고 하기엔 어렵다.
하지만 알수없는 섬뜩함을 심어주는 연출위에 전종서의 절제되지 않는 광기가 날뛰며 이젠 차은상과 같은 신데렐라 캐릭터에서 벗어나려는 박신혜의 연기가 어우러져 꽤나 쫄깃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아니라 표를 구매하여 영화관에서 봤어도 꽤나 만족했을 듯 한 영화다.
박신혜
1990년생인 박신혜는 어느덧 91년생이 되었다.
천국의 계단,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을 거치며 절정의 인기와 부를 누린 박신혜지만 다소 안타까웠던 것은 연기 스펙트럼이 크게 넓지 못했다는 것.
최근 방영한 드라마였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박신혜가 맡은 캐릭터를 보면 크게 다른 점이 별로 없는 편이다.
이는 배우 자체의 한계라기보단 크게 성공한 캐릭터를 보유한 젊은 배우들의 공통된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부터 박신혜는 꽤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쩌면 그전부터 도전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눈에 띄는 걸지도 모른다)
좀비와 싸운다거나 살인마와 싸운다던가하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
그리고 다행히도 이 모습들이
좀비와 싸우는 차은상
살인마와 싸우는 차은상으로 보이지 않다는 것.
(아래부터는 결말해석으로 스포일러)
결말 해석
영화 콜은 엔딩이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 엔딩은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의 내용이며 두번째 엔딩은 크레딧이 올라간 직후 나오는 엔딩이다.
멀티엔딩인건지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의 내용까지가 진정한 엔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튼 두가지로 생각 할 여지가 있다.
우선 첫번째 엔딩은 서연의 엄마가 어린 서연을 살리기 위해 오영숙과 함께 난간에 떨어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 결과 서연은 생존하게 되고 엄마가 죽은 것으로 생각한 서연은 공동묘지로 뛰어가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서연의 엄마는 생존하였고 엄마와 재회한 서연은 함께 공동묘지를 나서게 된다.
여기까지는 모성의 승리, 절반의 해피엔딩정도로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직후 미래의 영숙이 과거의 영숙에게 충고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떤 일이 생겨도 되돌릴 수 있게 전화기를 가지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한다.
즉 과거의 영숙은 서연이 아닌 미래의 자신과도 공유를 하면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영숙은 난간에서 떨어져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서연과 함께 공동묘지를 나서던 서연의 엄마의 모습은 흐려지면서 사라진다.
그리고 서연의 현재는 20년간 살인마 오영숙의 집 지하에 갇혀 살아가는것으로 바뀌며 영화는 배드엔딩으로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엔딩이 더 인상적이라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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