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 상징이라고 하면 롯데월드타워를 떠올릴것이다.
날씨만 좋으면 경기도에서도 보이는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탑이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
송파구에는 롯데월드타워말고도 송파구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올림픽공원이 있다.
이 올림픽 공원에는 벽돌을 독특하게 쌓아올려 눈길을 끄는 박물관 건물이 있고 이 건물에는 조용하게 분위기를 즐기며 연말을 보내기 좋은 레스토랑이 하나있다.
비샵(B#)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타워를 조망 할 수 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면서 테이블간 거리가 널찍하고 꽤 분위기가 좋아서 연말 모임을 하기 좋아보인다.
전반적인 공간에서 주는 느낌은 20대나 30대 초반보다는 30대 후반, 40대 이후의 느낌을 주고 이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연령대였다.
꽤나 조용하고 분위기도 은은한 편이라 아무래도 연령대가 그렇게 형성되는 듯 하다.
근데 문제는 내가 그 연령대가 되었네!
식전빵이 먼저나오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편, 빵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견과류가 맛을 돋구어주는 효과가 있다.
우리가 주문했던 첫번째 메뉴는 샐러드였다.
메뉴명은 포카치아 바케트 & 소고기 카르파치오 샐러드 플레이터.
샐러드라고 하기엔 상당히 엄청난 비쥬얼을 자랑하는데 내가 여태 먹어봤던 샐러드 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올해 먹었던 음식 중에 기대 대비 뛰어난 음식을 꼽는다면 이 샐러드일 듯.
단순히 비쥬얼이 독특한게 아니라 싱싱함이나 그 맛, 그리고 조화로움이 꽤나 퀄리티가 높았다.
살면서 샐러드를 메인 메뉴로 생각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잠실 맛집 비샾의 샐러드는 메인 메뉴 중 하나로 손색 없는 듯.
바게트에 여러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데 트러플크림이 그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트러플을 애정하는 편인데 꽤나 진한 느낌을 주어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두번째로 선택한 메뉴, 파스타다.
메뉴명은 크레마 디 풍기 데 살모네...대충 연어 버섯 크림 파스타라는 뜻인듯.
샐러드 만큼 뛰어난 퀄리티라고 보기는 힘들다. 전반적으로 짠편으로 맥주와 함께 먹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또 연어 스테이크가 크게 맛있다고는 하기 힘든 그런 맛. 예측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연어 위에 튀김가루 같은 것들이 뿌려져있는데 연어의 식감에 바삭함이 입혀져 꽤 재밌는 편이다.
요약하면 잠실맛집 비샵은 매우 뛰어난 샐러드를 즐길수있고 연말에 느긋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레스토랑이다. 또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하고 품위가 배여있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우리가 주문하였던 파스타는 약간 아쉬웠고 다른 메뉴는 아직 먹어보지 않아 어떨진 모르겠다.
만약 재방문을 하게된다면 아마도 12월 3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면 방문해볼 의향은 있다.
그 외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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