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컨텐츠 소비 생활

쇼미9 의 우승자는 릴보이가 아니다, AOMG다. 쇼미더머니9 우승자 박재범 썰

by 코코넛곰탱이 2020. 12. 20.
728x90
반응형

쇼미더머니9 이 끝이 났다.

 

릴보이의 우승으로 쇼미9 파이널은 끝이 났는데 곰곰히 돌이켜생각해보면 실제로 우승은 릴보이가 아닌 듯 하다.

 

잠시 쇼미더머니9 최후의 4인의 파이널 무대를 다시 떠올려보자.

 

1라운드 

 

머쉬베놈은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과 무대를 꾸몄다.

스윙스는 코드쿤스트가 프로듀싱한 사랑노래를 했다(...)

래원은 코드쿤스트가 프로듀싱한 무대를 sogumm, 우원재와 무대를 꾸몄다

릴보이는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노래를 그레이, 로꼬, 박재범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2라운드

 

머쉬베놈은 제시, 저스디스와 무대를 꾸몄다.

스윙스는 코드쿤스트가 프로듀싱한 무대를 마미손, 팔로알토와 함께 진행했다.

래원은 코드쿤스트가 프로듀싱한 무대를 이영지, 팔로알토와 함께 진행했다.

릴보이는 염따, 기리보이, 자이언티와 마지막 무대에 섰다.

 

 

파이널 8 무대중에 AOMG가 관여하지 않은 무대는 단 두개뿐이다.

 

특별무대를 제외하고 쇼미9 파이널 무대에 올랐던 사람들은 총 20명인데 이 중 7명이 AOMG 소속이다. 

 

전체의 35%가 AOMG 소속인셈.

 

그래서 사실상 쇼미9의 우승자는 릴보이가 아니라 AOMG 또는 AOMG의 사장인 박재범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면 왜이렇게 AOMG 소속 아티스트가 많이 나왔을까?

 

AOMG는 2016년에 CJ ENM으로 인수되었다. CJ ENM은 쇼미더머니를 제작하는 엠넷의 모회사이다.

 

즉 AOMG는 엠넷과 같은 주인을 갖고 있는 일종의 동료회사인 셈.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코로나19때문에 일도 없었을) AOMG 소속 아티스트들이 쇼미더머니 살리기에 전폭 지원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또 흥미로운 점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블 목록과 프로듀서 진이다.

 

-레이블-

AOMG

하이어뮤직

아메바컬쳐

하이라이트레코즈(현재는 아님)

 

-프로듀서-

코드쿤스트(AOMG), 팔로알토(하이라이트)

다이나믹듀오(아메바), 비와이(데쟈뷰)

저스디스(인디고), 그루비룸(하이어뮤직)

기리보이(저스트뮤직), 자이언티(더블랙)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블에서 프로듀서가 많이 나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엠넷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쇼미더머니였다.

 

각종 어그로를 끌며 엠넷의 화제성을 높여주던 간판 프로그램이었으나 시즌 8의 엄청난 실패를 겪게 되었다.

 

또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사건때문에 엠넷의 음악 예능들이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게 되었고 결국 엠넷은 쇼미더머니9으로 정면돌파를 택하게 된 것.

 

쇼미9을 꾸려갈 사람들을 선택에 있어 어떻게든 성공을 시켜야 했기에 자신들에게 소속된 회사들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심지어 AOMG는 산하 레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쇼미8이 망해가던 시즌에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사인히어를 성공시킨 배신의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준 것.

 

 

그리고 그런 노력 끝에 결국 쇼미9은 성공을 했다.

 

전성기 수준의 시청률을 되찾았고 음원 차트에도 강한 흔적을 남기는데 성공을 했다.

 

이렇게 힙합 예능은 대중들에게 다시금 다가가려 하고 있고 CJ ENM의 노림수를 톡톡히 수행해낸 산하 레이블들은 그 수혜를 더욱 크게 받을 전망이다.

 

그래서 우승은 릴보이가 했지만 사실상 우승은 어쩌면 자체적인 경쟁력도 사인히어로 입증을 했고 Mnet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성공을 한 AOMG, 박재범이 아닐까?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