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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

최용수가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발자취를 알아보자 (1) 젊은 명장 탄생

by 코코넛곰탱이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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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기사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 후임으로서 U23을 이끌 유력한 후보군으로 최용수 감독과 황선홍 감독을 꼽고 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또다시 엮이는 두 감독인데 오늘은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예능과 해설로 맹활약중인 최용수 감독의 발자취를 알아보자.


요즘 예능 물오르신 욘스

1. 선수시절~감독대행

최용수는 안양 L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신인왕, 리그 MVP를 먹으며 리그를 정복했다. 그 이후 J리그 제프유나이티드로 떠나서 일본에서 5시즌을 보내는데 제프유나이티드는 아직도 욘스를 못잊고 있다고...

이후 친정팀인 FC서울에 플레잉코치로 복귀하고 2006년에 은퇴하고 본격적인 코치 생활을 시작한다.


그 이후 2011년 황보관 감독 체제가 출범하며 수석 코치로 올라서게 된다. 그런데 황보관 감독이 엄청나게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직전 시즌 우승팀을 말아먹다가 결국 4월에 자진사임하게 되고 최용수는 감독대행으로서 지휘봉을 잡게 된다.

이후 일명 형님 리더쉽으로 엄청난 반전을 이뤄내며 FC서울의 반등을 이끌어내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는 모습을 보인다.

일찍이 기량이 만개한 이청용,기성용과 다르게 영 기를 펴지못하던 동갑내기인 고명진, 고요한이 주전으로 도약시키기도 한다. 결국 2012년 부터는 정식감독으로 취임.


2. 젊은 명장으로 등극

정식감독 부임 첫해인 2012년에 FC서울을 우승시키며 젊은 명장의 탄생을 만천하에 알렸다. 그의 나이가 당시 30대 후반...난 지금 뭘하고 있는가...

심지어 그냥 우승도 아니고 역대 최다 승점 우승이면서 2위팀과 승점차이가 무려 17점으로 압도적으로 우승을 거두었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게 한때 브라질 명문클럽 산투스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던 몰리나가 32살의 나이로 한창때였고, 이제는 FC서울 팬들의 금기어가 된 데얀이 31살로 파릇파릇했다. 그리고 그 뒤는 김용대 김주영 김진규 정조국 현영민 하대성 김치우 고명진 고요한 최태욱 최효진 등 과 같이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이런 즐비한 스타들을 장악하고 우승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며 최용수는 관리형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지만 여전히 전술적인 면에는 의심의 눈빛이 따랐다. (배가 불렀어...)


3. 아시아 올해의 감독

이듬해인 2013년 리그에서는 초반 부진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구간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고있다가 극적인 역전이나 동점을 이루는 경기가 워낙 많이 나와 서울극장이라는 별명을 얻는 해이기도 했다.

서울극장본능은 짧게는 2016년 길게는 2018년까지 유지되다가...그 이후론...

여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상대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명장 리피가 이끄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광저우 헝다)였다.

무려 브라질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고 중국으로 넘어와서 여러가지 의미로 경악하게 만든 다리오 콘카, 브라질 국대에 발탁되기도 했던 엘케손 그리고 김영권이 뛰고 있던 팀이며 국내 선수도 전부 중국 국가대표팀인 용병하나는 아시아 역사상 역대 최강이라 불릴 만한 팀이었다.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은 결국 1차전 2:2, 2차전 1:1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패배하지 않고 준우승을 차지하고 만다.

이 해에 최용수 감독은 아시아 올해의 감독상을 손에 쥐며 2012년 K리그 감독상에 이어 아시아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개인상을 감독 2년차에 모두 이루고 만다.


4. 전술가로 성장

2010년 부터 이어진 화려한 스쿼드가 4년차에 접어들며 무리가 되었는지 2014년부터 스쿼드가 해체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최용수 감독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후반에 몰아붙여 승리를 따내는 스타일로 변모하고 2013년 후반부터 실험을 하던 3백 전술을 가동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가 통할수 있었던 것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규 김주영에 3백의 센터백으로 안착한 이웅희 역할이 매우 컸고 최용수 감독은 수비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란 평가가 생겨나게 되었다. 일명 욘테나치오. 물론 재미는 매우 없다.

당시 시각으로는 빈약하기 그지없는 스쿼드로, 그것도 하현성이라 불리우는 빈공 공격수 트리오를 이끌고 FA컵 준우승,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4강을 달성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이듬해 2015년에는 김주영이 중국으로 향하며 팀 성적은 수직하락 하지만 박주영, 아드리아노, 다카하기가 합류하며 반등에 성공하고 FA컵 우승을 이루며 국내에서 이룰수있는 것은 모두 끝내게 된다.

2014~15년은 이전의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술가로서 도약하는 해였다. 사실 매우 위험한 순간까지도 갔었지만 시기적절하게 부진에서 탈출하며 전술적 역량을 쌓아갔다.


5. 감독도 중국으로 이적한다.

2016년은 데얀이 중국에서 복귀하고 주세종, 신진호를 영입하는 등 스쿼드의 질이 순도 높아진 해였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일명 아데박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시즌 초엔 "트레블을 달성하라" 라는 문구로...많은 이들을 도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즌 초 신진호 입대전까지 FC서울은 미친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러다 진짜 트레블을 먹겠다 싶은 생각을 들게 했다. 당시 아주 짧게 뛰고 상무로 입대한 신진호의 골세레머니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었다.

신진호 입대 이후 다소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수단 퀄리티가 워낙 좋아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가...

장수 쑤닝의 감독직제안을 받고 수락하며 시즌 중에 사임하게 된다. 최용수 감독에게 일찍부터 구애 하던 장수 쑤닝이었는데, 이미 한번 거절했음에도 지속되는 제안에 결국 중국 무대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연봉만 무려 35억이며 테세이라, 하미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지휘 할 수 있다는 점이 국내에서 이룰만큼 이룬 최용수 감독의 야망을 건드린듯.

그리고 FC서울은 그의 후임으로 포항스틸러스에서 더블, 2년연속 FA컵 우승을 기록한 황선홍 감독을 부임시킨다. 지금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최용수 와 황선홍의 기묘한 인연. (심지어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최용수는 중국 진출 첫번째 시즌엔 리그 2위,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올렸고 테세이라 등 외국인 용병들의 호평까지 받으며 스타플레이어들에 대한 장악력이 다시금 평가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2017시즌에는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중국에서도 또 보여주다가 사실상 경질을 당하며 중국 리그 도전을 다소 허망하게 마치게 된다.


이후에는 휴식을 취하다가 아시안게임 해설, 각종 예능에 출연해서 K리그 팬들만 알던 그의 입담를 전국민에게 알리게 된다.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사투리가 아니었다면 더 큰 인기를 끌었을 것으로 예상 될 정도.

그리고 2018년.....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나눈다.

https://angryhenry.tistory.com/m/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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