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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올림픽 대표 선수가 몸캠 피싱을 당했다고? 우상혁 이 누군지 알아보자

by 코코넛곰탱이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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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올림픽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우상혁 선수가 몸캠 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의 눈길이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상혁 선수로 보이는 캠이 유출되었다. 라는 글이 올아왔고 해당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나체인 상태로 자신의 신체를 촬영 중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하며 사진과 관련된 대화본도 퍼지고 있다.

 

대화본에는 여성이 남성을 '혁'이라 부르며 다소 민망한, 음란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사람들은 영상 속 남성이 우상혁 선수를 닮았다며 몸캠 피싱 피해를 당한 게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여기서 몸캠 피싱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굳이 설명을 하자면,

 

온라인 화상 채팅이나 각종 화상 통화 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행위를 유도하고 그를 녹화하여 이를 퍼뜨리겠다는 협박을 하고 이를 빌미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몸을 카메라로 찍어서 몸캠, 그리고 보이스 피싱 할때 그 피싱이 합쳐져서 몸캠피싱이라고 보면 된다.

 

 

몸캠피싱의 목적은 금전적 일수도 있고 다른 무언가일수도 있다. 상대방의 사회적 몰락일수도 있고 아니면 정신적 지배를 통한 다른 이득일수도 있다.

 

여튼 이런 몸캠피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을 떠돌고있는 상태인데 이 피해자가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우상혁 선수라는 의혹이 있는 것.

 

 

우상혁은 1996년생으로 올해 25세이며 대전광역시 출신이다.

 

키 189cm이며 육상종목 중 높이뛰기 선수이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 진출하여, 25년만에 육상 종목 결선 진출을 이끌어내어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선수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상술하였듯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28m를 2차 시기에서 성공시키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결선에서 2.33m를 2차시기에 넘으면서 7명 안에 들며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넘었으며 2.35m도 1차시기에 넘으며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2.37m를 1차 시기에 실패하고 메달 도전을 위해 2.37m를 패스하고 2.39m에 도전했지만 1차시기에는 어깨에 걸려 실패하고, 2차시기엔 거의 다 넘어간 상황에서 허벅지에 아슬아슬하게 부딪히며 간발의 차로 실패했다.

 

2.39m는 결국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2.37m를 패스했기에 종전의 2.35m 기록만 인정되었다. 결국 벨라루스의 네다세카우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해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상 트랙과 필드 통틀어 개인전 최고순위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육상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차 시기 실패 이후에는 그래도 밝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포효했고, 최종 실패한 후에는 허탈한듯 웃었지만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자 곧장 자세를 고쳐잡고 거수경례를 했는데, 이 장면에 감동을 받은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우상혁 선수는 8살 때 교통사고를 겪은 뒤 후유증 탓에 양발의 크기가 다르지만 이를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왼발보다 오른발이 더 작아서 다른 선수들보다 균형감을 잡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짝발로 인해 기존 육상 인사들 중에 대놓고 안될거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특히 前 한국신기록 보유하신 분이 그런 말을 많이 해서 그 기록을 깨고 싶었고, 깨고 증명해내서 뿌듯하다는 인터뷰를 했다.

 

 

본인의 장점으로 '큰 대회에 강한 성격'이라고 되어있는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2.30m를 성공한 이후 카메라에 대고 "이제 시작이에요. 렛츠고."라고 말하는 패기까지 보여준 것은 덤이다. 이러한 쇼맨십과 밝고 에너지 넘치는 활기찬 세레머니 등으로 큰 호응을 받으면서 단숨에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활기차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화제가 된 그에게도 어두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2019년에 종아리 부상을 입은 우상혁은 거의 매일 훈련을 거르고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살 정도로 정말 힘들어했는데, 2020년을 앞두고 김도균 코치를 만나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시작했다. 김 코치는 우상혁에게 세계적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그가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훈련 기간은 물론 도쿄올림픽 기간까지도 김 코치, 진민섭 선수와 함께 생활하며 연습에 전념했다. 우상혁은 김 코치의 도움으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있던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 직전에 2.35m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이를 1차시기에 넘으며 한국 신기록과 선수 개인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원래 2.31m가 개인 최고기록이었고, 2020년엔 한 번도 2.31m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 2.31m는 물론 보란 듯이 2.35m까지도 넘어 한국 기록을 깨 버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고 말하며 자신도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 올림픽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미래가 창창한 젊은 운동선수에게 다소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불행 중 다행인건 우상혁이 현재 국군체육부대에 있는 상태인 것.

 

 

이게 왜 다행이냐면, 이런 일이 있을때 혼자있을 경우 굉장히 위험한 선택을 할 확률이 있는데 그나마 다른 사람들의 눈이 가까이 있는 곳에 있다보니 그래도 어느정도는 붙잡혀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번 몸캠피싱 사건의 피해자가 우상혁 선수가 아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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