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자되기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하실껀가요?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이지만 저는 안할꺼에요

by 코코넛곰탱이 2021. 7. 31.
728x90
반응형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위 문장을 어디선가 아마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위 문장은 배틀로얄 FPS 장르의 전성시대를 연 전설적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최후의 1인이 되었을때 보게되는 승리메세지이다.

 

배틀그라운드는 비단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히트를 치며 스팀 동접자 기록을 세우는 등 매우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PC게임으로 선 출시되었고 PC방에 가보면 배그를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던 기억이 있다

 

또 모바일로 출시되고나서는 게이머 층을 더욱 넓히며 성공을 이어갔다.

 

지인 중 하나는 지하철에서 배그를 처음 플레이를 시작했다가 집중하기 위해서 도착지도 아닌 역에 내려 벤치에 앉아 게임을 즐긴적도 있다고 한 기억이 난다.

 


 

요즘 굵직한 공모주청약이 꽤 연달아 진행되고 있다.

 

생각보다 저조한 경쟁률로 마친 카카오뱅크, 생각보다 높은 경쟁률로 마친 HK이노엔에 이어 크래프톤, 롯데렌더카 등 꽤나 굵직굵직한 공모주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을 생각해보면 카카오게임즈, 하이브 등 많은 공모주 청약 흥행이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전국민적인(!) 관심이 공모주 청약에 몰리게 되었고 이번 굵직한 공모주 청약들에 그 시선이 옮겨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그리고 위에 이야기한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제작한 PUBG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이 다가오는 8월 2일 월요일에 시작되게 된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당시에 그 가격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영업이익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높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 하지만 전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은행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정도의 기대감이 책정되는 것은 과도하지 않다고 볼수도 있다.

 

그리고 이번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도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공모가를 10%를 낮춤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의 공모가액은 주당 498,000원이다.

 

우선 주당 가격 자체가 꽤 높아 카카오뱅크나 HK이노엔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기엔 꽤 부담이 있는 편이다. 최소 신청수량은 10주인데 만약 카카오뱅크 처럼 생각보다 흥행을 하지 못할 경우 꽤 많은 주식을 보유하게 되고 주가가 휘청이면 손실금액은 그만큼 커지기 때문

 

다만 이번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의 매력포인트라고 하면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최후의 중복청약 공모주 청약으로 보이는데 공모주 청약을 받는 곳은 미래에셋증권, NH증권, 삼성증권이다.

 

이때까지 공모주 청약을 해왔다면 위 세 증권사의 계좌는 가지고 있을듯.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 따상, 따따상으로 불려지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함이다.

 

그럼 과연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에 참가한 이후에 주가 방향은 어디로 가게 될 까?

 

당연히 나는 모른다.

 

(응?)

 

그런데 몇가지 생각 할 점을 고려해본 결과 나는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첫째,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낮다.

 

우리같은 개인들도 공모주 청약을 하지만 기관, 즉 법인같은 곳들도 주식을 보유 할 수 있다.

 

이런 기관들은 개인들보다 압도적으로 자본이 많기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도 비교가 불가능 할 정도.

 

그런데 이런 기관들이 상장이후에 주식을 전부 던지면 어떻게 될까? 주식은 아마 아래로 꽃힐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높다면, 이렇게 던지는 물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여 어느정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외국인이 던질수도 있지만...

 

이전에 진행되고 흥행했던 공모주 청약을 살펴보면 그 비율이 높은 편인데

 

SK바이오 85%

SKIET 65%

 

크래프톤의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즉 기관들이 빠른 차익 실현을 위해 상장 첫날 던질수도 있다는 것.

 

두번째, 주가가 높아도 너무 높다.

 

크래프톤이 상장되면 그 시총이 24조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18조, 넥슨 재팬 20조를 가뿐히 넘어서는 게임 대장주가 된다는 것.

 

그러면 크래프톤의 대표적인 게임은 어떤게 있을까?

 

크래프톤의 대표작은 딱 두가지로 압축된다. 

 

테라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테라는 2011년 출시된 MMORPG로 현시점에서는 꽤나 경쟁력을 많이 잃은 상태이고 글로벌 성적은 매우 좋지 않은 상태. 출시 초기부터 17년 정도까지는 꽤나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으나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테라 M은 서비스 종료를 하는 등 대한민국 게임 대장주를 이끄는 게임이라고 보기엔 힘들다.

 

그럼 결국 이러나 저러나 배틀그라운드 하나 뿐 이라고 할 수 있다.

 

배그 원툴 회사로서 시총 24조가 적합하려면 배틀그라운드가 현재도 왕성하게 성장하는 갓겜이어야지 말이 된다.

 

우선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히트를 친 것은 맞지만 북미, 유럽에서는 포트나이트에게 밀리는 형국이고 중국에서도 더 큰 성장을 이루진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사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대박을 치면서 동접자 240만을 기록했다고 하는 거 봐서는 신규 시장 진출 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듯.

 

결국 기존 시장에서는 경쟁이나 다른 이슈로 인해 밀리고 있지만 미진출시장이 남아있어 아직은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결국 배그 원툴이라는 것.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에 많은 게임회사들이 배틀로얄식 MMORPG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 유명한 콜오브듀티도 배틀로얄 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즉 참신함과 최적화, 게임의 재미를 앞세워 큰 흥행을 거두었지만 차별화 전략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른 게임사에 추월될수있는 상태라는 것.

(물론 금방 망할것이라고 모두가 말했던 던파는 아직도 돈을 많이 벌고있지만...)

 

배그가 다른 게임들에 따라잡혔을때 배틀그라운드 처럼 또다른 성공작을 출시 할 능력이 있을까? 란 의문이 생긴다.

 

물론 공모주청약으로 막대한 자본을 얻은 크래프톤이 다양한 중소게임사를 잔뜩 사들인다면 뭐...불가능한 일도 아니겠지만

 

셋째, 덩치가 너무 크다.

 

주당 49만원. (솔직히 돈도 없고)

 

만약 따-라도 간다면 1주만 받아도 5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지만 반대로 내리 꽃는다면 그만큼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위와 같이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주당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포인트.

 


이런 저런 포인트를 생각해봤을때 나는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론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이후 상장했을때 따상상~~하면서 수많은 희열을 탄생시키면 나는 방구석에서 혼자 티스토리를 붙잡고 울고있겠지만.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