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유 ? 러시아 왜 저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면서 세계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번 포스팅은 이 전쟁이 왜일어났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한다

러시아의 팽창주의/대러시아 패권주의

현대 국제 사회의 국가들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주변 국가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명백한 팽창주의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것이 대러시아주의로 불릴 정도다.

애당초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라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러한 인식은 푸틴이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고의로 4시간 지각한 사례 혹은 그가 2005년 쓴 글에서도 드러난다.

예를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는 2022년 2월 21일 저녁 푸틴의 대국민 연설에서 드러난다. 해당 연설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가리켜 "볼셰비키 정책의 결과로 생겨"난 국가, "꼭두각시 정권이 이끄는 식민지"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인을 가리켜 "러시아인"이라고 부르면서 우크라이나 국가 자체를 부정하는 우크라이나관을 드러냈다.

즉 러시아는 애초부터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현실 자체를 부정하고, 대등한 독립국으로서 외교관계를 갖고 교류할 의지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아예 푸틴은 발트3국 관련해서도 “역사적 거스름돈” 운운하며 비하했던 전적이 있다.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모태인 키예프 공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시작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공국은 몽골 침략으로 키예프에서 도망친 이들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지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위치했던 키예프 공국을 자신들의 뿌리로 여기고, 때문에 우크라이나인에게 느끼는 감정 또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캐나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관계와 같은 형제국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에서 강경파 러시아인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같은 국가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불가분의 변경 지역 "소러시아(말로로씨야)"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인식과는 다르게 소련의 해체 이후로 러시아는 체첸 사태 등 국내 정치의 불안정은 물론이고 모라토리움을 선언해야 했을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위기로 인해서 주변을 신경 쓸 여력이 전무했고, 이로 인해서 동유럽에서의 막강했던 영향력을 순식간에 상실했다.

러시아 헤게모니의 붕괴는 러시아의 경제적, 군사적 수준을 대폭 하락시켰고,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인구 상당수는 해당국들의 반러 정책에 힘입어 하루아침에 무국적자로 전락하였다. 이때 러시아와 그 국민들이 느낀 치욕감은 현재의 푸틴이 정권을 잡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들의 정권에 따라 권리를 점차 제한하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관계 역시 악화를 거듭해왔다. 러시아 여론 또한 오히려 소련 붕괴 이후 잃어버린 영토 및 그곳에 지어진 자산들을 마땅히 회복하려는 것에 불과한 정당한 권리행사로 여긴다. 러시아의 이러한 대(對)우크라이나관은 지위고하를 막론한 상당수의 러시아 국민들이 광범위하게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푸틴 정권은 러시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경제를 회복시키면서 과거 소련 구성국들에 대한 영향력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는 중앙아시아에서는 꽤 성과를 보았는데, 대부분의 국가가 지하자원을 기반으로 한 독재자나 소수의 재벌들이 지배하는 상태라 구워삶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주 외화 수입원 중 하나가 러시아에 이주노동자로 나간 자국민들의 송금이다. 석유 수출로 러시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 내 러시아의 영향력이 막강해졌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동유럽은 과거 소련에게 핍박받아 온 역사 때문에 반러 감정이 강하고, 그만큼 러시아의 영향력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지역들, 일부 구소련권 미승인국을 제외하고는 별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전 공산권 국가였던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발트 3국 등 동유럽 국가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과 더 가까이 지내면서 러시아와 더 멀어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에게는 우크라이나는 단순히 러시아와의 경계에 있는 국가이고 경제적으로는 큰 이점이 없는 동유럽 국가들 중 하나이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동유럽 국가 중 상당수가 NATO 회원국인지라 우크라이나는 최후의 보루에 해당된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흑해로 가는 부동항이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군사적 지점이고, 서유럽 세력과의 최전선이자 곡창 지역인 우크라이나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결국 그나마 남은 러시아의 동유럽 내 영향권 때문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동유럽의 폴란드, 체코, 헝가리, 발트 3국 같은 애초에 '남'인 나라들과는 무게감이 전혀 다르다. 이러한 민족주의적인 감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러시아 내에서의 지지를 손쉽게 얻는 주요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더하여, 동부 우크라이나의 친러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의 분리주의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직접 도움을 청하였으며, 푸틴은 이에 호응해 이 지역들의 기업 재건, 10만 명의 인력 파견 등의 원조를 제공하고, 이미 러시아에 점령된 동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키예프 당국이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삼키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두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은 푸틴의 이와 같은 공언을 이미 성공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지역은 이들에 의해 이미 루블 통용권이 되었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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