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는 AFC 공식 홈페이지 또는 경기장면 캡쳐, 동영상 출처는 FCSEOULITE 코로하님 게시글입니다.
2020년 11월 24일,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네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간 경기였고 경기 결과는 0:0 FC서울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FC서울의 선발라인업은 지난 글 예상과는 다소 달랐다.
한찬희 대신 한승규가 투입되었고 김원식 대신 신인 김진성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고광민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하였고 왼쪽 풀백엔 마찬가지로 신인급 선수인 양유민이 선발로 나섰다.
또 골키퍼는 오랜만에 유상훈이 양한빈 대신 출전을 하였다.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패배하여서 베스트로 출전하리라 생각하였는데 상황이 크게 좋진 않지만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정도는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상대 할 수 있다고 판단 한 듯 하다.
또 신예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부여했는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양유민, 김진성 뿐 아니라 이인규, 차오연도 교체로 출전을 하여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베이징 궈안와의 경기에서는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스마르와 김원식을 기용했다.
하지만 그 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치앙라이에게는 그럴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오스마르 한명만 기용하고 좀 더 공격적인 한승규와 김진성을 투입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최용수 감독 아래에서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오랫동안 비운 김원균이 교체로 투입되어 오랜만에 그 모습을 보였다.
또 한찬희, 윤주태가 교체로 출전하였다.
경기 시작부터 FC서울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는데 예상처럼 쉽게 골을 넣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시적으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가 오스마르를 압박하여 패스 줄을 끊을때는 주도권을 '살짝' 뺏기기도 하였다.
하지만 전반 20분 경 2명이 마크하고 있는 오스마르 위치까지 내려와 공을 운반한 한승규가 박주영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하고 나서 경기는 급속도로 FC서울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래저래 가슴에 불질러놓은 한승규, 꼭 완전 이적하기를 바란다.
후반에 정한민이 우당탕탕 추가골을 넣은 이후 부터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굉장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FC서울은 이번 시즌 내내 보기 힘들었던 꽤나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온 터닝슛으로 추가골이 터지고, 오스마르의 프리킥을 또 윤주태가 주워 담으며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윤주태의 첫번째 골은 그가 상주 상무에 가기전 가장 자주 보여주던 모습이어서 꽤나 반가웠다.
물론 두번째 모습도 꽤나 자주 보여주던 '줍태'의 모습이었다.
그나저나 교체로 나와서 2골이라니, 역시 윤주태는 조커가 딱인가.
4:0으로 벌어진 이후 부터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0패를 면하기 위해 라인을 높히며 압박의 강도를 높혔는데 그 과정에 경기가 조금 거칠어져 양유민이 부상을 입을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오스마르 아파하는 것만 10번은 본 듯.
그리고 후반 90분 경 윤주태가 밀어준 패스를 이인규가 마무리 하여 스코어는 5:0이 되었다.
사실상 윤주태가 어린 이인규를 위해 기회를 내어준 수준.
연초 구설수에 올라 긴긴 명단제외를 겪은 이인규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결국 치앙라이는 만회골을 넣지 못한채 경기가 종료되었고 FC서울은 5:0이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전반적으로는 루즈한 분위기였고 FC서울이 전반 20분이라는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음에 따라 더더욱 편한 흐름으로 진행이 되었다.
동남아팀과 동북아팀의 격차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경기였으며 FC서울 입장에서는 2020시즌 최초의 대승으로 기분 좋게 다음 경기를 준비 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2020시즌 K리그에서 FC서울은 총 27경기 중 23골밖에 넣지못했고 이는 K리그 1 최저 득점이다.
그런데 이번 한 경기로 한 시즌 20%가 넘는 골을 넣게 된 셈...
이번 경기로 FC서울은 얻은게 많다.
일단 승점 3점을 획득 했고 로테이션을 가동하여 특히 올림픽대표에 차출되었던 조영욱, 김진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양유민 김진성 이인규 차오연 등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경험을 쌓게 하는데 성공했다.(정한민 둥절)
마지막으로 10월 17일 이후 첫 승리이자 대승을 거두어 앞으로의 경기에 있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경기 가장 수훈 선수라 하면 첫 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낸 한승규,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2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끈 윤주태로 좁혀 질 것 같다.
이번 FC서울 vs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의 결과와 베이징 궈안이 멜버른 빅토리를 3대 1로 이긴 결과에 따라 아래와 같은 순위표가 되었다.
승 | 무 | 패 | 승점 | |
베이징 궈안 | 3 | 0 | 0 | 9 |
FC서울 | 2 | 0 | 1 | 6 |
멜버른 빅토리 | 1 | 0 | 2 | 3 |
치앙라이 | 0 | 0 | 3 | 0 |
오는 금요일면 또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프리뷰에 다시 다루겠지만 아마도 승리 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1,2위권은 어느정도 윤곽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을까란 예상이 된다.
나의 지난 예상은 완벽하게 틀렸다.
"FC서울의 1:0 승리. 득점자는 박주영, 헤더로 예상한다."
역시 축잘알의 길은 멀고도 험한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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